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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여성에서 증가하는 희귀 성대근육 이상 질환

by 중년건강심리 2025. 10. 31.

목소리는 인간의 감정과 의사를 전달하는 중요한 수단으로, 일상생활에서 자신을 표현하는 핵심적인 기능을 담당한다. 특히 중년 여성에게 목소리는 단순한 의사소통 수단을 넘어, 사회적 역할 수행과 정체성 유지에도 깊이 연결되어 있다. 그러나 최근 중년 여성층을 중심으로 목소리 변화, 발성 장애, 피로감 등으로 병원을 찾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그 중 일부는 일반적인 성대 질환이 아닌 '성대근육 이상 질환'이라는 희귀질환으로 진단되고 있다. 이 질환은 매우 특수한 형태의 근육 기능 장애로, 성대의 움직임이나 조절 능력에 영향을 주며, 초기에는 단순한 쉰 목소리로 오인되기 쉬워 진단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

중년 여성에서 증가하는

성대근육 이상 질환은 성대 내에 위치한 미세한 근육들이 제대로 수축하거나 이완되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 이 근육들은 음성을 만드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며, 기도의 열고 닫힘을 조절해 발성뿐만 아니라 호흡과 기침에도 관여한다. 이러한 근육 이상은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나뉠 수 있는데,중년 여성에서 증가하는 하나는 과긴장형이고 다른 하나는 마비형이다. 과긴장형은 성대 근육이 과도하게 수축해 음성이 떨리거나 끊기고, 마비형은 근육이 충분히 움직이지 못해 목소리가 약해지거나 거의 나오지 않게 된다.

중년 여성에게서 이 질환이 늘고 있는 원인 중 하나는 호르몬 변화다. 폐경기를 전후로 여성 호르몬의 급격한 변화가 성대 점막과 근육 조직에 영향을 주기 시작하며, 이로 인해 성대의 유연성과 회복력이 떨어지게 된다. 특히 에스트로겐 수치가 낮아지면 성대 점막이 얇아지고, 혈류 공급이 감소하여 조직 회복이 느려진다. 또한 이 시기의 여성들은 업무, 육아, 가족 부양 등 다양한 사회적 스트레스에 노출되며, 이로 인한 근긴장 상승과 신경계 피로가 성대근육 기능 이상을 유발할 수 있다.

성대근육 이상은 초기에는 단순한 쉰 목소리, 피로한 음성, 말할 때 목에 힘이 많이 들어가는 느낌으로 시작된다. 하지만 점차 말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목소리가 갈라지거나, 말하는 도중 음성이 갑자기 끊기고 다시 회복되지 않는 현상으로 이어진다. 일부 환자들은 전화를 오래 받거나 발표 후에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 경험을 하게 되며, 이를 단순한 피로나 감기로 여겨 치료 시기를 놓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은 심리적 영향과도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 정서적으로 불안하거나 스트레스 상황에서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감정 표현을 억제하거나, 말하는 데 있어 항상 긴장 상태에 있는 직업군에서 더 많이 나타나며, 교사, 상담사, 전화상담원 등 음성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는 직업을 가진 중년 여성에게서 높은 빈도로 관찰된다. 이로 인해 성대근육 이상 질환은 단순한 구조적 이상이 아니라, 기능적이고 신경근육적인 복합 질환으로 접근해야 한다.

희귀 성대근육

성대근육 이상 질환은 희귀하면서도 다면적인 특성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진단이 매우 까다롭다. 일반적인 후두 내시경 검사에서는 성대 점막의 이상 유무나 염증 상태는 파악할 수 있지만, 근육의 미세한 기능 이상까지는 확인하기 어렵다. 특히 환자가 말을 할 때만 증상이 나타나고, 검사를 받을 때는 긴장이나 호흡 조절로 인해 정상처럼 보이는 경우도 있어 진단이 늦어지기 쉽다. 이 때문에 여러 차례 이비인후과를 오가며 검사와 약물치료를 반복하게 되는 사례가 많다.

더욱이 희귀 성대근육 이상 질환은 국내에서는 아직 일반적인 진료 체계에서 많이 다뤄지지 않는 희귀 질환으로 분류되고 있다. 일부 대학병원 음성센터나 성대 전문 클리닉에서만 제대로 된 평가와 진단이 가능하며, 이마저도 환자가 직접 정보를 찾고 자발적으로 방문해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의료진조차도 해당 질환의 존재를 인지하지 못한 채, 후두염이나 성대결절, 역류성 후두염 등 흔한 질환으로 진단을 내리는 경우가 여전히 많다.

성대근육의 이상은 음성의 파형, 떨림, 지속시간, 호흡량 등 매우 정밀한 발성 데이터를 분석해야만 정확히 평가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음성분석기기와 고속촬영장비를 사용하는 병원도 있지만, 접근성이 높지 않다. 이로 인해 환자들은 오랜 기간 불편함을 감내하거나, 잘못된 치료로 상태가 더 나빠지는 악순환을 겪기도 한다.

성대근육 이상 질환은 진단 지연이 심리적 부담과도 연결된다. 목소리를 사용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는 환자들은 사회생활에서 위축되고, 의사소통의 제한으로 인해 정서적으로 고립감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여성의 경우 감정 표현과 사회적 연결망 유지에 있어 목소리의 역할이 크기 때문에, 음성 장애는 단순한 신체 이상을 넘어서 삶의 질 전반에 영향을 미친다. 이로 인해 비자발적으로 사회적 고립이 시작되고, 우울감과 무기력감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보고되고 있다.

이러한 점에서 성대근육 이상 질환은 단순히 후두의 문제가 아닌, 전신적·정신적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질환이라는 인식이 필요하다. 의료 시스템 내에서 이 질환에 대한 인식과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교육과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며, 환자 스스로도 단순 음성 피로 이상으로 증상이 지속된다면 전문 진료를 고려해야 한다.

이상 질환

성대근육 이상 질환은 약물치료만으로 완전한 회복이 어려운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다양한 치료 방법을 병행하는 다학제적 치료 전략이 필요하다. 가장 기본이 되는 치료는 음성치료다. 전문 언어치료사 또는 음성치료사가 진행하는 음성치료는 환자의 발성 습관을 분석하고, 올바른 호흡법, 발성법, 긴장 이완법 등을 훈련시켜 근육의 불균형을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 과정은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주기적이고 지속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음성치료와 함께 약물치료도 병행될 수 있다.이상 질환등으로 인해서 일부 환자에게는 성대 근육의 과긴장을 완화하는 약물이나 신경계 조절 약물이 도움이 될 수 있으며, 정서적 긴장이나 불안을 동반한 경우에는 항불안제나 항우울제를 처방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약물만으로 근육의 기능을 회복시키기는 어렵기 때문에, 보조적 수단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중증의 경우에는 보톡스 주사 치료도 고려될 수 있다. 성대 근육에 미세하게 보툴리눔 독소를 주입하면 일시적으로 근육의 과도한 긴장을 풀어주어 음성의 떨림이나 끊김을 줄이는 데 효과가 있다. 이 치료는 일시적인 효과를 지니기 때문에 수개월 간격으로 반복 시술이 필요하며, 시술 후 목소리가 약해지거나 이물감이 생기는 부작용이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이 외에도 정신건강 치료는 매우 중요한 치료 축이다. 음성 장애는 스트레스에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심리 상담이나 이완 요법, 인지행동치료 등을 통해 정서적 긴장을 해소하는 과정이 병행되어야 한다. 특히 중년 여성의 경우 일상에서의 스트레스와 자기 돌봄의 균형이 무너지기 쉬우므로, 음성과 정서 두 측면에서의 통합 치료가 회복을 앞당길 수 있다.

생활환경 조절도 중요한 부분이다. 발성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능한 음성 사용량을 줄이고, 적절한 휴식을 취하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건조한 환경은 성대 점막에 악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실내 습도를 유지하고 수분 섭취를 늘리는 것도 도움이 된다. 차가운 음료, 흡연, 과도한 음주, 카페인 섭취 등은 성대 자극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사회적 지지도 회복의 핵심이다. 성대근육 이상 질환은 외적으로 드러나지 않는 질환이기 때문에 주변의 이해와 배려가 부족할 수 있다. 가족, 직장 동료, 친구 등 가까운 사람들에게 질환에 대해 설명하고, 일상에서 음성 사용에 제한이 있음을 공유하는 과정은 환자의 정서적 안정에 큰 도움이 된다. 더불어 질환을 경험한 다른 환자들과의 교류도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이는 공감과 정보 공유의 공간이 되어줄 뿐 아니라, 장기 치료 과정에서 동기 부여와 정체성 회복의 계기가 되기도 한다.

성대근육 이상 질환은 희귀하고 진단이 어려우며, 치료 역시 복합적인 전략이 필요한 질환이다. 특히 중년 여성에게서 나타나는 이 질환은 단순한 음성 장애를 넘어서 사회적, 정서적, 직업적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조기 인식과 정밀한 진단, 그리고 통합적 치료 전략이 필수적이다. 삶의 질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의료 시스템뿐 아니라, 환자 자신과 사회의 인식 변화도 함께 필요하다.